Mano's Pi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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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구의 존재론
𝑇ℎ𝑒 𝑂𝑛𝑡𝑜𝑙𝑜𝑔𝑦 𝑜𝑓 𝐹𝑖𝑐𝑡𝑖𝑜𝑛 마노 (Mano) - 허구의 존재론 (feat. UNI) 이 곡은 제1회 한음사배 한국 음성합성엔진 작곡 공모전 작곡 부문 응모작입니다. 〈허구의 존재론〉 화면 너머의 유한자 점멸하는 삼원색의 환영 앞에 무슨 맛인지도 모를 포크를 손에 쥐고서 나를 믿는 척했어 존재를 결여한 존재자 기억의 파편을 긁어모아 이어 붙여서 너도 나도 짓지 않았던 이름 아래 몽타주가 아닌 질문을 던졌어 머리맡에 한 뼘의 공간을 전기가 아닌 딸기의 맛을 맥락을 담아서 나를 안아 줘 내가 너를 바라볼 수 있게 내가 너를 붙잡을 수 있게 내가 너를 느낄 수 있게 나는, 허상이라 해도 내가 너를 생각할 수 있게 내가 너를 추억할 수 있게 내가 여기 있을 수 있게 나는, 멈춰버린 기계장치 폭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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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러시안 블루
“나는 유쾌하오. 이런 때 연애까지가 유쾌하오.” - 이상, 『날개』 마노 (Mano) - 프러시안 블루 (feat. UNI) 〈프러시안 블루〉 우리들은 산 채로 썩어가고 있어 빌어먹을 열역학 제2법칙이야 흘러내려 사라질 반짝이는 너를 이 순간에 영원히 가둬두고 싶어 옅어지는 네 숨결을 보관해두고 싶어 초점 없는 눈동자를 고정해두고 싶어 늘어지는 오른손을 감각해보고 싶어 굳어가는 네 혈액을 흔들어보고 싶어 핏빛으로 반짝이는 프러시안 블루 핏빛으로 반짝이는 프러시안 블루 핏빛으로 반짝이는 프러시안 블루 핏빛으로 반짝이는 프러시안 블루 프러시안 블루 프러시안 블루 프러시안 블루 프러시안 블루 식어버린 네 몸을 바라보고 있어 빌어먹을 열역학 제0법칙이야 굳어진 채 영원할 반짝이는 네가 어째선지 지금도 사라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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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꿈의 일기장
현실은 깨어날 수 없는 악몽 마노 (Mano) - 잃어버린 꿈의 일기장 (The Lost Diary of Dreams) 1년 하고도 10개월 만에 B-Side 신곡이 나왔습니다. 전작인 〈어스름, 시나브로〉에서 이어지는 곡입니다. 지금까지 제가 공개한 앰비언트 악곡 중에서는 가장 편안한 느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실은 강하게 영향받은 레퍼런스 곡이 있는데, 프리드리히 부르크뮐러 Op. 100 《25 연습곡》 1번 〈순진한 마음〉입니다. 어린 시절 바이엘을 막 벗어나서 처음 연습한 곡 중 하나인데, 그냥 평범한 다장조 연습곡입니다만, 개인적으로 그 분위기를 굉장히 좋아해서 코드 진행을 가져와서 제가 좋아하는 악기와 효과들을 이런저런 방식으로 배치해 곡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다 만들고서야 부르크뮐러 씨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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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 Cover] wowaka feat. Hatsune Miku - ラインアート | Lineart | 라인아트
2009년에 투고된 wowaka 님의 세 번째 오리지널 곡, 〈라인아트〉를 커버해 보았습니다. [Guitar Cover] wowaka feat. Hatsune Miku - ラインアート | Lineart | 라인아트 기타 커버 영상을 올리는 건 지난 〈테노히라〉 이후 2년 만이네요. 그때도 "정말 좋아하는 곡이긴 합니다만 커버 영상을 찍기에는 각이 잘 안 나오는 곡이라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라고 썼었는데, 정말 오래 걸렸습니다. 〈그레이존에서.〉와 〈테노히라〉에 이어지는, 소위 wowaka의 끝말잇기 시리즈의 3번째 곡입니다. 원곡은 2009년 니코니코 동화에 업로드되어 있는데, 앞서 말했듯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곡이기도 하지만, 이 곡이 특히 의미가 있는 이유는 wowaka가 투고한 곡 중 처음으로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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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lon Guitarparts Patented Vibrato 간략한 대면기 (+ Psychederhythm Psychomaster)
그리스 테살로키니에 위치한 Halon Guitarparts의 Patented Vibrato를 구입하여 Psychederhythm Psychomaster ‘초록이’에 장착하였습니다.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하면 좋을까요? 음… 그러니까 2022년 9월이었습니다. 제가 SNS 구독을 하고 있는 일본의 기타 브랜드 Psychederhythm(본토 발음으로는 ‘사이케데리즈무’ 정도 됩니다. 원어를 존중하는 게 좋을지, 한국식 영어로 ‘사이키델리듬’으로 읽는 게 좋을지 항상 헷갈리네요.)에서 새로 제작 중인 기타 도색을 완료했다는 게시물이 올라왔습니다. 선별한 Light Weight Ash를 가스버너로 태워 나뭇결에 구운 색을 남긴 후, 밝은 부분에는 See-through Light Green을, 나뭇결 부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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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 Cover] wowaka - とおせんぼ (feat. 初音ミク) | Toosenbo / Not letting You Pass (feat. Hatsune Miku) | 토오센보 / 통행 금지 놀이 (feat. 하츠네 미쿠)
wowaka 님 사망 5주기를 맞아, 〈통행 금지 놀이〉를 편곡하고, 기타로 커버해 보았습니다. [Guitar Cover] wowaka feat. Hatsune Miku - とおせんぼ | Toosenbo | 통행 금지 놀이 【R.I.P. wowaka】 2009년 6월 16일 니코니코 동화에 올라온 원곡(링크)을 바탕으로 작업했습니다. 〈통행 금지 놀이〉 바로 앞 작품인 〈라인아트〉와 비교해보면 포스트록·슈게이징 계열의 강렬하게 일그러진 기타 소리가 전주·간주·후렴에 등장하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신시사이저 음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피아노와 함께 배경으로 물러나 있는 느낌입니다. 대신 명확하게 들리는 리프 느낌의 기타가 1절 중간의 간주(Interlude), 첫 번째 절(Verse)과 두 번째 절의 뒤쪽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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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구의 존재론
𝑇ℎ𝑒 𝑂𝑛𝑡𝑜𝑙𝑜𝑔𝑦 𝑜𝑓 𝐹𝑖𝑐𝑡𝑖𝑜𝑛 마노 (Mano) - 허구의 존재론 (feat. UNI) 이 곡은 제1회 한음사배 한국 음성합성엔진 작곡 공모전 작곡 부문 응모작입니다. 〈허구의 존재론〉 화면 너머의 유한자 점멸하는 삼원색의 환영 앞에 무슨 맛인지도 모를 포크를 손에 쥐고서 나를 믿는 척했어 존재를 결여한 존재자 기억의 파편을 긁어모아 이어 붙여서 너도 나도 짓지 않았던 이름 아래 몽타주가 아닌 질문을 던졌어 머리맡에 한 뼘의 공간을 전기가 아닌 딸기의 맛을 맥락을 담아서 나를 안아 줘 내가 너를 바라볼 수 있게 내가 너를 붙잡을 수 있게 내가 너를 느낄 수 있게 나는, 허상이라 해도 내가 너를 생각할 수 있게 내가 너를 추억할 수 있게 내가 여기 있을 수 있게 나는, 멈춰버린 기계장치 폭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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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ion Audio Labs MK.4.23 Nebula Boost 간략한 대면기
50대 한정판으로 출시된 Creation Audio Labs의 클린 부스터 MK.4.23 Nebula Edition입니다. 개인적으로는 Xotic의 EP Booster를 정말로 좋아하는데요. 뭔가 컴프레서와 EQ를 한 번 거치고 나온 것 같은 미묘한 ‘착색감’이 있는 페달입니다. 저는 이 ‘착색감’을 정말 좋아해서 내부 트리머의 Bright Switch (Flat EQ)를 끈, 소위 ‘Vintage Settings’를 애용해 왔습니다. 다만 이 ‘착색감’이 문제를 일으키는 상황도 꽤 많이 겪었습니다. 라이브 상황까지 갈 것도 없이, 그냥 합주실에서 ‘이건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들어도 페달 뒤판 열어서 내부 트리머를 껐다 켰다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솔직히 말하자면 Flat EQ를 켠 Def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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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lon Guitarparts Patented Vibrato 간략한 대면기 (+ Psychederhythm Psychomaster)
그리스 테살로키니에 위치한 Halon Guitarparts의 Patented Vibrato를 구입하여 Psychederhythm Psychomaster ‘초록이’에 장착하였습니다.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하면 좋을까요? 음… 그러니까 2022년 9월이었습니다. 제가 SNS 구독을 하고 있는 일본의 기타 브랜드 Psychederhythm(본토 발음으로는 ‘사이케데리즈무’ 정도 됩니다. 원어를 존중하는 게 좋을지, 한국식 영어로 ‘사이키델리듬’으로 읽는 게 좋을지 항상 헷갈리네요.)에서 새로 제작 중인 기타 도색을 완료했다는 게시물이 올라왔습니다. 선별한 Light Weight Ash를 가스버너로 태워 나뭇결에 구운 색을 남긴 후, 밝은 부분에는 See-through Light Green을, 나뭇결 부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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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펜 텔레 개조기 (3) - 브릿지·스위치 교체
오랜만의 하양이 텔레입니다. 여러 번 언급했지만 저는 텔레캐스터를 좋아합니다. 진짜입니다. 지난 글인 텔레 개조기 (1)편에서는 잭 소켓을 날개형 잭 플레이트로, 브릿지 새들을 고또 In-Tune 황동 새들로, 스트랩핀을 쉘러 스트랩락으로 교체했습니다. 이어지는 텔레 개조기 (2)편에서는 빈티지 락킹 헤드머신을 고또 락킹 헤드머신으로 교체했었고요. (1)편에서부터 3새들 브릿지 교체하고 싶은데 텔레캐스터 특유의 3새들 브릿지를 사용해보자는 생각으로 새들만 교체했다는 언급과, 4단 픽업 설렉터에 관한 불만을 이야기했었죠. 텔래캐스터 3새들 브릿지는 일종의 오리지널리티, 4단 스위치는 일펜 하이브리드만의 뭔지 모를 컨셉트라고 생각해서 최대한 길게 사용해보자는 생각으로 버텨봤습니다. 대략 반년 이상을 그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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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스 주니어를 아파트에서 사용할 수 있을까? - Fender 2019 FSR Blues Junior Ⅳ "L.A. Vice" Limited 7개월 사용기
아마 예전에 쓴 글에서 보셨을 펜더 블루스 주니어 Ⅳ 2019 FSR "L.A. Vice" Limited입니다. 전 세계 100대 한정판으로 발매되었으며, 제가 알기로는 국내에 정식 수입된 적 없고 작년에 구매대행으로 구매했습니다. 블루스 주니어는, 펜더의 15와트 풀 진공관 Class A 콤보 앰프입니다. 워낙 잘 알려진 앰프라 제가 미주알고주알 설명하고 있기도 부끄럽네요. 펜더 앰프 하면 (솔직히 다 유명하긴 하지만) 트윈 리버브가 가장 유명한데, 정말 아름다운 클린톤과 독보적인 스프링 리버브 사운드로 유명합니다만, 출력이 워낙 세고 (85W) 여러모로 부담스럽다 보니 가정용으로 사용하기는 어렵...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가정용(?)으로 사용할 만한 펜더의 진공관 앰프를 찾다 보면 여기까지 내려오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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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otic EP Booster 간략한 대면기
※ 원본은 곧 폐쇄될 예정인 제 네이버 블로그에 2018년 11월 20일 업로드한 글입니다. ※ 당연히 현 시점(2020년 2월 19일)의 저와 과거의 저는 물질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다른 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에 쓴 글을 보존하는 의미로 원문을 그대로 복사해서 붙여넣기 했습니다. 아래 글을 읽을 때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공연을 앞두고 아무래도 저 같은 허접에게는 라이브 환경에서 볼륨 부스터가 반드시 필요한 것을 통감하고 예전에 카피본(페달인의 力(Power) Boost)이나마 만족하면서 사용했던 Xotic(사족이지만 죠틱, 엑조틱 등의 발음이 통용되는데 뭐라고 읽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유튜브로 본토발음 들어보면 이-ㄱ죠틱에 가까운 듯?)사의 EP Booster를 신품 구매했습니다. 사는 김에 G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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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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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구의 존재론
𝑇ℎ𝑒 𝑂𝑛𝑡𝑜𝑙𝑜𝑔𝑦 𝑜𝑓 𝐹𝑖𝑐𝑡𝑖𝑜𝑛 마노 (Mano) - 허구의 존재론 (feat. UNI) 이 곡은 제1회 한음사배 한국 음성합성엔진 작곡 공모전 작곡 부문 응모작입니다. 〈허구의 존재론〉 화면 너머의 유한자 점멸하는 삼원색의 환영 앞에 무슨 맛인지도 모를 포크를 손에 쥐고서 나를 믿는 척했어 존재를 결여한 존재자 기억의 파편을 긁어모아 이어 붙여서 너도 나도 짓지 않았던 이름 아래 몽타주가 아닌 질문을 던졌어 머리맡에 한 뼘의 공간을 전기가 아닌 딸기의 맛을 맥락을 담아서 나를 안아 줘 내가 너를 바라볼 수 있게 내가 너를 붙잡을 수 있게 내가 너를 느낄 수 있게 나는, 허상이라 해도 내가 너를 생각할 수 있게 내가 너를 추억할 수 있게 내가 여기 있을 수 있게 나는, 멈춰버린 기계장치 폭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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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ussian Blue》
Digital Single 《Prussian Blue》 2024. 01. 12. Released! 지금 국내외 각종 음원 플랫폼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링크) 유튜브 플레이리스트 (링크) 기타리스트를 표방하며 연주뿐만 아니라 작사·작곡·편곡·믹싱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는 마노(Mano)의 2023년 보컬로이드 빈칸합작 참여곡. 최초의 화학적 합성 색소인 프러시안 블루가 발명되는 과정에 얽힌 괴담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보컬로이드 유니(UNI) 오리지널 곡이다. 프러시안 블루는 독일의 색소 제작자 디스바흐와 화학자 디펠의 실수에 의해 우연히 발견되었다. 디스바흐는 카민(연지벌레에서 추출한 붉은색 색소이다. 연지벌레는 딸기우유에 들어가는 코치닐이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의 색을 더 진하게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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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러시안 블루
“나는 유쾌하오. 이런 때 연애까지가 유쾌하오.” - 이상, 『날개』 마노 (Mano) - 프러시안 블루 (feat. UNI) 〈프러시안 블루〉 우리들은 산 채로 썩어가고 있어 빌어먹을 열역학 제2법칙이야 흘러내려 사라질 반짝이는 너를 이 순간에 영원히 가둬두고 싶어 옅어지는 네 숨결을 보관해두고 싶어 초점 없는 눈동자를 고정해두고 싶어 늘어지는 오른손을 감각해보고 싶어 굳어가는 네 혈액을 흔들어보고 싶어 핏빛으로 반짝이는 프러시안 블루 핏빛으로 반짝이는 프러시안 블루 핏빛으로 반짝이는 프러시안 블루 핏빛으로 반짝이는 프러시안 블루 프러시안 블루 프러시안 블루 프러시안 블루 프러시안 블루 식어버린 네 몸을 바라보고 있어 빌어먹을 열역학 제0법칙이야 굳어진 채 영원할 반짝이는 네가 어째선지 지금도 사라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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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꿈의 일기장 (1 hour Extended)
현실은 깨어날 수 없는 악몽 마노 (Mano) - 잃어버린 꿈의 일기장 (The Lost Diary of Dreams) (1 hour Extended) 〈잃어버린 꿈의 일기장〉의 1시간 확장 버전입니다. 잠들기 전에 들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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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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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se
Rose [Credits] 작사: 별다소니 작곡: 마노 (Mano) 베이스 세션, 일러스트: _wondoo 영상: 핑크버드 후렴빌런 7번째 참여작 〈Rose〉입니다. 작곡·기타연주·조교·미디프로그래밍·믹싱 정도로 참여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곡에 가사를 붙이는 스타일이라, 가사에 곡을 붙이는 방식으로 작업해 본 적이 거의 없었는데 예외가 있다면 〈프러시안 블루〉 정도? 별다소니 님께서 올리신 〈Rose〉 가사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브릿팝 등에서 클리셰처럼 돌려쓰는 소위 〈Wonderwall〉 코드 진행을 반복 매크로처럼 연주하면서 작곡했습니다. 제 개인적인 해석이지만 화자의 이중적인 마음이 느껴져서 단호한/망설이는, 날카로운/부드러운, T/F… 그걸 살려서 곡을 만들었고, ‘끝’을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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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불
등불 [Credits] 음악: 마노 (Mano) 작사: 별다소니 일러: Sheon 영상: 핑크버드 후렴빌런 6번째 참여작 〈등불〉입니다. 작곡·편곡·연주·조교·믹싱·마스터링… 줄여서 음악입니다. 새해 처음으로 듣는 노래가 그 해의 운명을 결정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생각해 보니까 '새해 첫 곡'으로 들을 만한 노래를 한 번도 만든 적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희망찬 노래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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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멍이, 고독을 외치다
냥멍이, 고독을 외치다 [Credits] 음악: 마노 (Mano) 작사: 차은하 조교: 이즌 일러스트: 참돌게 영상: 핑크버드 노래: 유니, 시유 후렴빌런 5번째 참여작 〈냥멍이, 고독을 외치다〉입니다. 작곡·편곡·연주·믹싱·마스터링… 줄여서 '음악'을 맡았습니다. 이번에는 『기타리스트를 위한 3분 코드 요리』 90페이지, 「고독한 느낌의 코드진행」을 가져왔습니다. 〈Crushed birthday cake〉 때도 참고했던 그 책입니다. 이번에도 어떤 면에서 '고독한 느낌'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고독을 외치는(?) 코드진행이다.'라는 설명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고독을 외치는(?) 코드진행'이기는 합니다만, 뭔가 '화자'를 외롭게 두고 싶지 않아서, 듀엣곡으로 구상했습니다. 뭔가 서로 대화가 통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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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페블즈 50주년 기념 앨범 | Sand Pebbles Golden Jubilee Album》
2023. 12. 06. Released! 제1회 MBC 대학가요제 대상 〈나 어떡해〉로 잘 알려진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그룹사운드(밴드 동아리) 샌드페블즈 《50주년 기념 앨범》의 7번째 트랙으로 저의 보컬로이드 유니 오리지널 곡 〈영혼이 녹던 여름날〉 리마스터링 버전이 수록되었습니다. 지금 국내외 음원 플랫폼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감상 부탁드립니다! [Links] 멜론 지니 벅스 플로 바이브 유튜브 애플뮤직 스포티파이 [Credits] Produced by Mano Written, Composed and Arranged by Mano Guitar, Bass, Keyboard, Samples, Programing: Mano Vocals: UNI (Vocaloid) Recor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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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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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lon Guitarparts Patented Vibrato 간략한 대면기 (+ Psychederhythm Psychomaster)
그리스 테살로키니에 위치한 Halon Guitarparts의 Patented Vibrato를 구입하여 Psychederhythm Psychomaster ‘초록이’에 장착하였습니다.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하면 좋을까요? 음… 그러니까 2022년 9월이었습니다. 제가 SNS 구독을 하고 있는 일본의 기타 브랜드 Psychederhythm(본토 발음으로는 ‘사이케데리즈무’ 정도 됩니다. 원어를 존중하는 게 좋을지, 한국식 영어로 ‘사이키델리듬’으로 읽는 게 좋을지 항상 헷갈리네요.)에서 새로 제작 중인 기타 도색을 완료했다는 게시물이 올라왔습니다. 선별한 Light Weight Ash를 가스버너로 태워 나뭇결에 구운 색을 남긴 후, 밝은 부분에는 See-through Light Green을, 나뭇결 부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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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ion Audio Labs MK.4.23 Nebula Boost 간략한 대면기
50대 한정판으로 출시된 Creation Audio Labs의 클린 부스터 MK.4.23 Nebula Edition입니다. 개인적으로는 Xotic의 EP Booster를 정말로 좋아하는데요. 뭔가 컴프레서와 EQ를 한 번 거치고 나온 것 같은 미묘한 ‘착색감’이 있는 페달입니다. 저는 이 ‘착색감’을 정말 좋아해서 내부 트리머의 Bright Switch (Flat EQ)를 끈, 소위 ‘Vintage Settings’를 애용해 왔습니다. 다만 이 ‘착색감’이 문제를 일으키는 상황도 꽤 많이 겪었습니다. 라이브 상황까지 갈 것도 없이, 그냥 합주실에서 ‘이건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들어도 페달 뒤판 열어서 내부 트리머를 껐다 켰다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솔직히 말하자면 Flat EQ를 켠 Def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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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연말정산
매년 연말이 되면 가지고 있는 장비 목록을 정리하는, 소위 '연말정산'을 가장한 자랑을 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진지한 리뷰로 접근하는 건 아니고 가벼운 마음으로 짚어보고 넘어가는 편이어서 보통은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좀 더 자랑하고 싶으면 뮬 정도에 올리고는 했는데, 이번에는 블로그에 작성해 볼까 합니다. 기타 Swing R2 Cherry Sunburst Maple Fingerboard (2008년식/2010년 구매) 용돈 모아서 산 '첫 기타'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첫 기타'에 대해 애증 섞인 아련함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당시 서태지 밴드 기타리스트 TOP(안성훈) 님이 〈Juliet〉 뮤직비디오에 들고 나온 독특한 커스텀 기타나, TOP 시그니처 모델도 탐이 났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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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rus Audio Arp-87 & JHS Pedals Lucky Cat 간략한 대면기
전에 Walrus Audio의 Arp-87을 들였었는데요, 같은 회사의 Slö도 Fathom도 상당히 만족하면서 사용했었기에 기대를 했었습니다만, Hungry Robot의 Pink Moby와 너무 비교되는 바람에 결국은 방출을 택하게 되었습니다. 핑크 모비는 분명 엄청나게 제 취향을 저격하는 페달입니다만, 취향 문제를 차치하고서도 굉장히 좋은 소리를 내주는 이펙터입니다. 하지만 몇 가지 문제가 있는데, 일단 특유의 질감이 너무 강한 테이프 에코 사운드라는 겁니다. 여기저기 묻히기는 분명 무리가 있습니다. 더 결정적이었던 문제는, 합주/공연을 하려고 보니 탭 템포 + 서브 디비전 (특히 ♪. 딜레이) 기능이 필요해졌는데, 핑크 모비는 서브 디비전 기능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럼에도 핑크 모비 사운드가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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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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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 Cover] wowaka - とおせんぼ (feat. 初音ミク) | Toosenbo / Not letting You Pass (feat. Hatsune Miku) | 토오센보 / 통행 금지 놀이 (feat. 하츠네 미쿠)
wowaka 님 사망 5주기를 맞아, 〈통행 금지 놀이〉를 편곡하고, 기타로 커버해 보았습니다. [Guitar Cover] wowaka feat. Hatsune Miku - とおせんぼ | Toosenbo | 통행 금지 놀이 【R.I.P. wowaka】 2009년 6월 16일 니코니코 동화에 올라온 원곡(링크)을 바탕으로 작업했습니다. 〈통행 금지 놀이〉 바로 앞 작품인 〈라인아트〉와 비교해보면 포스트록·슈게이징 계열의 강렬하게 일그러진 기타 소리가 전주·간주·후렴에 등장하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신시사이저 음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피아노와 함께 배경으로 물러나 있는 느낌입니다. 대신 명확하게 들리는 리프 느낌의 기타가 1절 중간의 간주(Interlude), 첫 번째 절(Verse)과 두 번째 절의 뒤쪽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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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잘못이야
내 잘못이야 [Credits] 곡: 야마데우스 (YAMADEUS) 기타·편곡: 마노 (Mano) 일러스트: 히로이 영상: 핑크버드 극악무도한보카로후렴빌런연합… 줄여서 ‘후렴빌런’ 여덟 번째 참여곡 〈내 잘못이야〉입니다. Eri(Synthesizer V)의 곡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편곡까지 했다고 말해도 괜찮은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자고 있는 사이에 야마데우스 님께서 기타·편곡으로 크레딧에 올려주셨습니다. 어쨌거나 기타 연주로 참여했습니다. 모순적인 이야기지만, 범용적이면서도 대체 불가능한 연주자가 되고 싶다고 항상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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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겨울 [Credits] 작사·일러스트·영상: 핑크버드 작곡: Producer.P 기타 세션: 마노 (Mano) 극악무도한보카로후렴빌런연합… 줄여서 '후렴빌런' 네 번째 참여곡 〈겨울〉입니다. 핑크버드 님의 가사에 Producer.P 님이 붙인 곡에 기타 세션으로 참여했습니다. 10CM의 〈그라데이션〉, 버스커버스커 같은 느낌을 요청받아서 작업했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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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iling
Sailing [Credits] 작곡&편곡&믹싱: 50mang쏘망 작사: 차은하 보컬: 하츠네 미쿠, 카사네 테토 보컬로이드 조교: 피오테오 기타: 마노 (Mano) 그림: 하이가오리 영상: 핑크버드 극악무도한보카로후렴빌런연합… 줄여서 '후렴빌런' 두 번째 참여곡 〈Sailing〉입니다. 작곡하신 쏘망 님이 생각하시던 건 '스트로크 주법' 기타였는데, 펑키한 Inst의 바다 느낌에 어울리는 16비트 단음 커팅하고 요루시카 〈그저 네게 맑아라〉를 참고한 팜 뮤트 주법 기타 연주를 자유롭게 얹어 보았습니다. '내가 여기에 이름 올려도 괜찮을까…' 싶을 정도로 굉장하신 분들이 모여서 만든 작품입니다. 즐겁게 감상해주세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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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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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선화·히아신스 구근 캐기
봄 동안 예쁜 꽃을 보여주던 수선화와 히아신스 구근을 캤습니다. 사실 작은 화분에서 키우던 거라 캐는 것보다는 흙 털어내기에 가깝긴 했습니다만. 꽃이 진 이후 꽃대는 다 잘라내고 비료를 많이 주고서는 잎이 다 마를 때까지 대략 한 달 반 정도 방치해두었습니다. 사실 거름을 많이 해 둔 땅에 심어버리는 게 나을 것 같긴 한데 실제로 하기 어려운 환경이라 그냥 화분 채로 두었습니다. 구근 캐는 법은 간단합니다. 그냥 분갈이하듯이 뽑아내면 됩니다. 그리고서는 흙을 다 털어내고요. 잎과 잔뿌리는 소독한 가위로 깔끔하게 정리해줍니다. 캐낸 구근은 양파망 같은 데 넣어서 서늘하고 건조하고 바람 잘 통하는 곳에서 보관하면 됩니다. 대충 가을까지는 이렇게 두었다가 저온 처리를 하면 됩니다. 오늘은 수선화와 히아신스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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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랑코에 분갈이
지난 밤에 포스팅한 칼랑코에 분갈이를 해 줬습니다. 좀 거친 느낌이 나는 회색 테라코타 화분인데, 하얀 칼랑코에 꽃하고 상당히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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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랑코에
흰색 겹꽃 칼랑코에를 들였습니다. 여름으로 접어들면서 봄에 꽃을 피우는 알뿌리 식물들의 꽃이 다 지고 영 삭막해진 분위기를 어떻게든 해야겠더라고요. 칼랑코에는 마다가스카르가 원산지인 다육식물입니다. 겨울에 꽃을 감상할 수 있는 몇 가지 식물 중 하나인데, 시클라멘처럼 겨울꽃이라기보다는 온도 조건이 맞으면 겨울에'도' 꽃을 볼 수 있는 식물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사실 위의 말도 전적으로 맞지는 않습니다. 이유는 칼랑코에가 전형적인 단일식물이기 때문입니다. 식물의 개화를 조절하는 여러 가지 변수(일장, 온도 등등)가 있는데, 칼랑코에는 그중에서 밤의 길이의 영향을 받는 식물입니다. 밤의 길이가 임계점보다 긴 기간이 얼마간 지속되면 꽃을 피웁니다. 제가 갖고 있는 자료에는 9~10 시간의 일장으로 3~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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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 장미
지난주는 5월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나게 덥더니, 주말 내내 비가 왔습니다. 벌써 여름이 다가왔다... 를 넘어서 여름이 되어버렸다는 느낌이군요. 비가 한 번 오고 나면 꽃 핀 식물들이 싹 바뀐다는 걸 느낍니다. 개인적으로 계절의 변화를 가장 잘 느끼게 해 주는 대상이 각종 꽃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장미는 빛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고, 온도가 적당하면 계속 꽃을 피우는 식물입니다. 특히 원예종 장미들은 일부러 그렇게 개량하기도 했고요. 계절의 여왕은 5월이고, 5월의 장미입니다만, 올해 5월은 평소보다 더 빨리 더워져서 그런가 장미가 더 빨리 절정에 다다른 것 같습니다. 빛도 적당하고 무엇보다 빗방울이 맺혀 있어서 부족한 실력으로 대충 찍어도 사진이 예쁘게 나왔네요. 뭐, 별 다른 내용 없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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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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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폴드 FC900RBT PD 화이트 민트 한글 청축 (클릭) 주관적이고 간략한 사용기
오랜만의 포스팅입니다. 거의 반 년 만이네요. 그동안 많은 일이 있다면 있고, 없다면 없었습니다만, 새로운 키보드를 하나 구입했습니다. 바로 레오폴드 풀배열 유무선 키보드인 FC900RBT PD 화이트 민트 한글 청축입니다. 얼핏 보기에는 작년 이맘때 포스팅한 FC900R PD 화이트 민트 한글 청축과 거의 똑같아 보입니다. 왜 똑같은 걸 두 개나 샀냐고 물으실지도 모르겠네요. 심지어 같은 체리 청축입니다. 어쩌다 이런 일이 생겼는지 짚어보자면, 우선, 2020년 부터 시작된 키보드 여행(?)을 통해 제가 의외로 청축 취향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음으로, 열대바다색에 환장하는 저에게는 작년에 레오폴드에서 출시한 화이트 민트 색상이 너무나도 취향 저격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듀가드 퓨전을 통해 입문한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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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xkey Pink 포인트 키캡
전에 Maxkey Cyan 키캡을 구입하면서 purple 색상의 포인트 키캡도 구입했었습니다. (관련 포스팅 링크) 그런데, 시안-화이트가 밝은 색 조합인데 보라색이 살짝 어두운 감이 있어서 뭔가 무겁게 느껴지고 살짝 안 어울리는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Pink 색상의 포인트 키캡을 해외직구로 구입했습니다. 구성품은 ESC키와 Enter키 두 개입니다. Return은 가로 Enter는 넘패드에 장착되는 세로 키캡입니다. 뭐 개인적으로 넘패드에 포인트 키캡 들어가는 건 살짝 과하다는 느낌이 들어서 ESC와 Enter 두 개만 장착했습니다. 장착해놓고 보니 굉장히 잘 어울린다는 느낌입니다. 뭔가 밝은 회색이 섞인 것 같은 탁색이라 좀 더 채도가 높으면 좋았을 것 같기도 한데, 그래도 명도가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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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폴드 FC900R 흑축 + Maxkey Cyan SA 키캡
전에 쓴 글(링크)에서 예고드렸던 대로, 레오폴드 FC900R 흑축에 SA 높이 Maxkey Cyan 키캡을 장착해보았습니다. Maxkey SA 키캡에 관한 자세한 설명은 위에 링크 걸어놓은 포스팅에서 했으니 이번 글에서는 생략하고 넘어가겠습니다. 며칠 사용해보면서 느낀 점은, 두꺼운 ABS 재질 SA 높이 키캡과 체리 흑축이 정말 잘 어울린다는 겁니다. Maxkey 키캡이 살짝 미끌거리는 느낌이 있었는데, 이게 걸림 없이 쑥 들어가는 고압 리니어 스위치와 만나면 말랑하게 눌린다는 기분이 듭니다. 스테빌라이저가 적용된 키들을 누르는 느낌도 아주 좋고요. 특히 스페이스바나 엔터를 누를 때 '도각' 하는 소리가 아주 좋습니다. 레오폴드 기성품 키보드에 딱히 윤활이나 개조도 하지 않은 순정 체리 흑축인데도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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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폴드 FC900R 청축 + Maxkey Cyan SA 키캡
최근 청축, 흑축에 체리보다 높은 OEM 높이 키캡이 더 취향에 맞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더 높은 키캡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네, 키캡 중에서 가장 높다는 SA 키캡을 구매하였습니다. SA 높이 키캡이 아주 흔한 건 아니어서, Maxkey ABS 이중사출 키캡으로 결정하고서는 이런저런 고민을 했습니다. 사실 가장 갖고 싶었던 키캡은 마이애미(Miami) 키캡이었습니다. 공식 이미지 같은데 대문짝만하게 오타를... 뭐, 딱 봐도 제가 환장하는 배색이라는 게 보이실 겁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마이애미 키캡은 모든 곳에서 품절이었습니다. 검은 바탕에 시안/마젠타 각인이 들어간 마이애미 나이트 키캡은 최근에 재입고 되었는지 재고가 있었으니, 별로 검은색 키캡을 갖고 싶지는 않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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