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장미
2021. 5. 17.
지난주는 5월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나게 덥더니, 주말 내내 비가 왔습니다. 벌써 여름이 다가왔다... 를 넘어서 여름이 되어버렸다는 느낌이군요. 비가 한 번 오고 나면 꽃 핀 식물들이 싹 바뀐다는 걸 느낍니다. 개인적으로 계절의 변화를 가장 잘 느끼게 해 주는 대상이 각종 꽃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장미는 빛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고, 온도가 적당하면 계속 꽃을 피우는 식물입니다. 특히 원예종 장미들은 일부러 그렇게 개량하기도 했고요. 계절의 여왕은 5월이고, 5월의 장미입니다만, 올해 5월은 평소보다 더 빨리 더워져서 그런가 장미가 더 빨리 절정에 다다른 것 같습니다. 빛도 적당하고 무엇보다 빗방울이 맺혀 있어서 부족한 실력으로 대충 찍어도 사진이 예쁘게 나왔네요. 뭐, 별 다른 내용 없이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