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본은 곧 폐쇄될 예정인 제 네이버 블로그에 2019년 4월 21일 업로드한 글입니다.
※ 당연히 현 시점(2020년 2월 20일)의 저와 과거의 저는 물질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다른 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에 쓴 글을 보존하는 의미로 원문을 그대로 복사해서 붙여넣기 했습니다. 아래 글을 읽을 때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어쩌다 보니 대면만 주구장창 하고 있네요.
일렉트로하모닉스의 소울 푸드입니다. 워낙 유명한 페달이라 굳이 자세히 설명하지는 않겠습니다. 클론 센타우르에 대한 자세한 설명 및 클론 계열 페달들과 관련된 이야기들은 저 또한 잘 모르기도 하고(...)여기다 적어봤자 그다지 의미있을 것 같지도 않습니다.
페달보드를 만들기 시작하던 때부터 (※ 극초기에 동아리방에 굴러다니던 Boss SD1을 잠깐 썼었지만 아주 마음에 안 들었던 기억이 있긴 합니다)줄창 TS 808계열의 Visual Sound Route 808만 사용해 왔는데, 최근 '뭔가 변화를 줘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뭐 변화래봤자 별거 없습니다. 이런 로우 게인 오버드라이브(?)에 뭐 별거 있나요? OD1, 튜브스크리머, 클론…
근데 뭐 오리지널을 사기에는 기타나 콩팥 중 하나를 팔아야 하고, 돌아다니는 가성비 카피 페달들 중 골라야겠는데, 왠지 예전부터 눈독들이던 페달은 EHX의 소울 푸드였습니다. 특별한 이유는 없습니다. 왠지 소울 푸드는 신품으로 구매해야 겠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최근 EHX 재고가 다시 입고 된 학교음악에서 블랙데이 세일 하는 김에(소울푸드는 세일 품목에서 제외되어 있기는 했습니다만, EHX가 소울 푸드 발굴하는 광산을 소유하고 있나 싶을 정도의 가성비 이펙터이기도 하고요)질러버렸습니다.
박스 개봉 샷입니다. 보시다시피 별 거 없군요.
저는 봐도 모르는(...)내부 구조입니다. 우 하단에 버퍼바이패스와 트루바이패스를 선택할 수 있는 스위치가 있습니다. 기본 셋팅은 트루바이패스인데, 일대일로 비교할 Visual Sound의 Route 808이 버퍼바이패스라 공정한(?) 비교를 위해 버퍼바이패스로 변경했습니다.
뭐, 서로 캐릭터 다른 페달을 일대일로 비교하는 게 의미가 있나 싶긴 합니다만, 똘똘이 앰프 꽂아서 테스트를 해 봤습니다. 페달보드에 장착 안 하고 배터리를 넣은 건 페달보드에 공간도 없고 결정적으로 파워 서플라이가 10구 짜리인데 페달이 10개라서(...)
개인적인 느낌을 정리하자면 드라이브 노브 가변성은 Route 808쪽이 좋지만, 톤(트레블)노브 가변성은 Soul Food쪽이 좋습니다. 비유를 끌고 오자면 Route 808은 김 빠진 사이다 같은 느낌이고 Soul Food는 첨가물 하나 없는 탄산수 느낌이군요. 적고 보니 더 혼란스러운 것 같지만, 뭐 개인적인 첫 인상은 내가 원하는 것에 가까운 소리는 Soul Food에서 나오는데 음악적인 소리는 Route 808에서 나온다는 느낌입니다. 이건 큰 앰프에 꽂아서 좀 더 찬찬히 비교를 해 봐야 알겠군요.
뭐, 서두에 언급했다시피, 계속 '대면기'만 올라오고 있는데, 기회가 된다면 영상 및 사운드 샘플을 포함한 상세 리뷰와 함께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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