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의 〈Ice Crystal〉에 이어서, 2018년에 공개했던 곡 〈당신을 위한 이세계행 트럭이 대기 중입니다〉를 바탕으로 다시 만든 곡입니다.
Samael's Truck
보답 없는 이번 생에 지치셨다면
주인공 뒤의 엑스트라는 이제 싫다면
그런 당신을 위한 이세계행 트럭이 지금
횡단보도에서 당신을 기다립니다.
보이지 않는 날개를 달고 있는 난
당신에게 죽음을 선사하는 천사
오늘도 주어진 사명을 다하기 위해
저를 필요로 하는 영혼을 찾고 있지요.
거기 삶의 무게에 지쳐버린 당신
혹시 저의 도움이 필요하신가요?
분명 당신은 그렇게나 발버둥 쳤는데
세상은 그대에게 아무런 관심도 없군요.
당신 같은 건 필요하지 않은, 세계.
당신 같은 건 필요하지 않은, 세계.
보답 없는 이번 생에 지치셨다면
주인공 뒤의 엑스트라는 이제 싫다면
그런 당신을 위한 이세계행 트럭이 지금
횡단보도에서 당신을 기다립니다.
구태의연한 인간세계에 질리셨다면
아무래도 태어날 곳을 잘못 골랐다면
그런 당신을 위한 이세계행 트럭이 지금
횡단보도에서 당신을 기다립니다.
어차피 당신은 손해만 보는 사람이니까
이번에도 앞뒤 가리지 않고 뛰어들겠죠.
이제는 저의 날개가 보이시나요?
무슨 색으로 비치는지는 묻지 않을게요.
당신과 같은 사람이 필요한, 세계.
당신과 같은 사람이 필요한, 세계.
보답 없는 이번 생에 지치셨다면
주인공 뒤의 엑스트라는 이제 싫다면
그런 당신을 위한 이세계행 트럭이 지금
횡단보도에서 당신을 기다립니다.
구태의연한 인간세계에 질리셨다면
아무래도 태어날 곳을 잘못 골랐다면
그런 당신을 위한 이세계행 트럭이 지금
횡단보도에서 당신을 기다립니다.
돌이켜보니 이런 인생도 괜찮았다고
이제 와서 후회해도 늦었습니다.
구태의연한 인간세계에 질리셨다며?
아무래도 태어날 곳을 잘못 골랐다며?
그런 당신을 위한 새로운 세계의 입구가 지금
횡단보도에서 당신을 모시겠습니다.
원곡의 틀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음질만 개선한다는 느낌으로 작업한 <Ice Crystal>과 비교해, <Samael's Truck>은 많은 변화를 줬습니다. 이미 2019년에 개선된 보컬로이드 버전과 엔젤맄버스터즈 버전이 공개되기도 했었고, 지난 몇 년 동안 쌓인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곡을 만들어보고 싶었거든요.
원곡도 저에게는 정말 특별한 의미가 있는 곡입니다만, 개인적으로 <Samael's Truck>에서 특별히 기념하고 싶은 부분은, 제가 현재 가지고 있는 기타 4대 + 베이스 1대를 모두 활용한 첫 번째 곡이라는 것입니다. 그러고 보니 블로그에는 소개하지 않은 기타 2대가 더 생겼는데, 여기에 관해서도 근시일 안에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옛날에 신곡을 올릴 때는 있는 말 없는 말 많이 갖다 붙였었는데, 작품이 말하도록 두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만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조만간 또 새로운 옛날 노래가 공개될 예정이니 기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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