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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이야기/장비

쓰다보면 박살나는 피크가 있다? - Clayton NuTone Standard 피크 5개월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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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yton NuTone Standard Medium

이 피크를 구매할 때 찾아본 각종 해외 포럼 리뷰들부터, '연주하다가 피크가 박살 났다', '피크가 결 방향대로 쪼개졌다' 등등의 내용이 심심치 않게 있어서 어느 정도 예상은 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그게 오늘 찾아올 줄은 몰랐죠.

작년 11월 정도 구입해서 계속 서브로 사용해 온 피크입니다. 거북이 등껍질 피크를 직접 사용해 본 적은 없습니다만, 피킹 감촉 하나는 정말 좋은 피크입니다. 천연 동물성 단백질을 사용했다고 되어있고, 그래서인지 '불균일하다'는 느낌이 분명히 들었습니다. 그러니까 9000원짜리 피크인데 뽑기가 있습니다. 

평소 작은 피크를 메인으로 사용하는지라, 이 피크는 뭔가 거칠게 잡고 거칠게 피킹하는 용도로 사용했습니다. 다운다운다운다운 배킹이라던가, 무지 거친 쨉쨉이라던가... 오늘도 8비트 리듬에 쨉쨉이(왜 16비트가 아닌지는 묻지 마세요)를 하고 있었는데, 도중에 피크가 쪼개졌습니다. 절단면은 아주 매끄럽습니다. 모서리 감촉은 쪼개진 닭뼈 비슷하네요. 

이 피크를 5개월 사용하면서 느낀 장단점은...

- 손에 닿는 느낌이 따뜻하고 부드럽고 계란 껍데기처럼 까슬까슬하다. 
- 단단하면서도 적당한 탄성이 느껴지는 피킹감이 아주 좋다. 
- 거슬리는 느낌의 돌기, 구멍 등이 없는데도 땀이 많이 나도 잘 미끄러지지 않는다. 

- 비싸다. 
- 뽑기가 있다. 
- 쓰다보면 부서지기도 한다. 

이 정도입니다. 계속 반복하는 이야기지만, 피킹 하는 느낌 하나는 정말 사기적으로 좋아서 앞으로도 계속 사용하기는 할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절대 메인 피크로는 못 쓰겠네요. 

전에 작성한 간략한 대면기에 AS하는 느낌으로 간단하게 글을 써 보았습니다. 다음에는 좀 더 알차고 도움되는 포스팅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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