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본은 곧 폐쇄될 예정인 제 네이버 블로그에 2018년 8월 1일 업로드한 글입니다.
※ 당연히 현 시점(2020년 2월 18일)의 저와 과거의 저는 물질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다른 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에 쓴 글을 보존하는 의미로 원문을 그대로 복사해서 붙여넣기 했습니다. 아래 글을 읽을 때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데 혼자 방구석에서 활개치고 있는 느낌이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나름 여러 가지 일을 해 봤더니,
글쓰기 < 작곡(을 빙자한 기타 치며 놀기) < 연주 및 녹음 < 곡 작업 < 영상 제작
순서대로 힘든 것 같습니다. 이러면 안 되는데, 별생각 없이 뭔가 하다 보면, 의미 없이 글만 쓰고 있어서 큰일입니다.
최근 '뭔가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가사를 썼다는 느낌이 아니라, 만들어 놓은 음악에 노래가 필요하니까 아무거나 끼워 맞추고서는 가사라고 하는 느낌인데, 대체 왜 이런 의미 없는 이야기를 굳이 음악까지 만들어서 하는지 모르겠어.' 비슷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음악이 최종적으로 추구해야 하는 것은 악기들 간의 절묘한 조화로 이루어진 언어 없는 연주곡이라고 생각하는데, 당분간 의도적으로 자연을 주제로 한 연주곡을 만들지 않으려고 다짐했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좋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영상 만드는 게 너무 힘듭니다. 아아. 내용물은 완성되어 있는데, 그걸 조합해서 영상이라는 형태로 만들려고 하니까 잘 되지도 않고 시간은 시간대로 에너지는 에너지대로 축나고 있습니다. '하다 보면 익숙해지겠지...' 하고 생각은 합니다만, 아직은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어느새 '영상'의 시대가 되어버려서 거기에 발맞출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PRS 관련 글쓰기의 끝이 보입니다. 현재 기준 이 블로그 유입의 대부분이 PRS 관련이라 '이제 어쩌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만, 처음 계획은 한 편 정도로 끝낼 생각이었기 때문에, 할 말이 많다는 이유로 너무 질질 끈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글 올라오는 속도가 지금까지 본다는 조금 느려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양적 성장이 있어야 질적 성장도 가능하다는 말에는 수긍합니다만, 그래도 쉬운 길이 아니라 가야 할 길로 가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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