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략 한 달 정도 레오폴드 FC900R 화이트 민트 한글 청축을 순정 상태로 사용해봤습니다. 뭐, 다른 키보드라고 딱히 커스터마이징을 하는 건 아닙니다만, '이 키보드가 대략 이런 캐릭터구나' 하는 건 파악했기에 (쉽게 말해 슬슬 질리려고 해서) PBT 재질의 OEM 높이 치즈그린 무각 키캡을 끼워 보았습니다.
우선 입력하는데 힘이 조금 더 많이 들어가고, 구분감과 소리도 더 커졌습니다. 처음 레오폴드 청축을 구매할 때 기대했던 듀가드 퓨전 청축 같은 철컥거리는 타자기 느낌이 나네요. OEM 높이 키캡은 체리 높이 키캡과 비교해 2㎜ 정도 더 높은데, 민감하신 분들 가운데는 적응이 안돼서 둘을 바꿔가면서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저요? 키캡 높이 차이를 타자하면서는 실감하지 못합니다. 둔해서 그런가...
문제점이 있다면 (이걸 문제점이라고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보강판이 청록색이어서 치즈그린 키캡하고 색상이 미스매치라는 느낌이 있습니다. 뭐, 성능하고는 상관없는 문제이기도 하고, 청록색하고 녹색도 안 어울리는 색은 아니라서 아무래도 괜찮기는 합니다. 진짜 딱 원하는 색상 조합을 찾으신다면 커스터마이징을 하셔야...
키캡 높이에 대한 건 취향 차이라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흑축과 청축은 OEM 높이 키캡이, 갈축은 체리 높이 키캡이 더 잘 맞는 것 같습니다. 아니면 제가 그냥 높은 키캡을 좋아하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당분간은 키보드를 새로 구입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만, 소소한(?) 변화를 계속 주면서 나름 재미있게 지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포스팅도 자주 할 수 있도록 해 보겠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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