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식 키보드 덕질(?) - 레오폴드 FC900R PD (갈축, 흑축), 듀가드 퓨전 네비게이터 (청축)
2021. 3. 7.
작년 이맘때... 아니 작년 여름까지만 해도 제가 기계식 키보드를 사다 모으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워낙 컴퓨터 주변 장비에 대해서는 관심도 필요성도 못 느끼는 편이었고, 그냥 있는 거 집어다 쓰는 스타일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음악/영상 작업을 많이 하게 되었는데... 입력이 씹히거나 2번 되거나 하는 현상에 시달리게 됩니다. 이리저리 알아보다가 멤브레인 키보드 특유의 러버돔 노화 현상이라는 걸 알게 됩니다. 그리고 기계식 키보드도요. 나도 기계식 키보드에 입문해봐야지 하고 작년 가을에 처음 구입한 키보드가 위 사진의 레오폴드 갈축이었습니다. 청축은 너무 시끄럽고 적축은 너무 재미없고, (그때는) 갈축이 제일 나랑 잘 맞는다 생각했거든요. 하필 레오폴드였던 이유는... 그냥 그때는 평범한 키보드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