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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야기/참여

[작곡] Rose (후렴빌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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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se 

[Credits] 
작사: 별다소니 
작곡: 마노 (Mano) 
베이스 세션, 일러스트: _wondoo 
영상: 핑크버드 

후렴빌런 7번째 참여작 〈Rose〉입니다. 작곡·기타연주·조교·미디프로그래밍·믹싱 정도로 참여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곡에 가사를 붙이는 스타일이라, 가사에 곡을 붙이는 방식으로 작업해 본 적이 거의 없었는데 예외가 있다면 〈프러시안 블루〉 정도? 별다소니 님께서 올리신 〈Rose〉 가사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브릿팝 등에서 클리셰처럼 돌려쓰는 소위 〈Wonderwall〉 코드 진행을 반복 매크로처럼 연주하면서 작곡했습니다. 제 개인적인 해석이지만 화자의 이중적인 마음이 느껴져서 단호한/망설이는, 날카로운/부드러운, T/F… 그걸 살려서 곡을 만들었고, ‘끝’을 이야기하는 가사가 역설적으로 끝을 맺고 싶지 않아 하는 느낌이라 4도 코드Cadd9에 5도 음D을 길게 끌며 종결하는 구조입니다. 

곡의 구성이나 풀어나가는 방식은 듀엣의 그것입니다만, 두 사람이 아니라 화자의 두 가지 모습이라는 느낌이 들어서 유니 단독 곡이 되었습니다. 글을 쓰다 보니 어떤 방식으로 가사를 곡으로 풀어나가는지에 대한 내용이 되었는데, 제가 경험이 많은 것도 아니고 다른 분들이 어떤 식으로 작업하는지도 몰라서 별로 도움은 안 될 것 같습니다. 

평소 제 작품에 일러스트를 맡아서 그려주시던 _wondoo 님께서 베이스 연주, 마스터링, 일러스트로 참여해 주셨습니다. 참여 분야만 봐도 짐작되시겠지만, 릴레이 느낌으로 작업물을 주고받으면서 곡을 만들었는데, 저한테 돌아올 때마다 퀄리티가 확 올라와 있는 느낌이어서 즐거웠습니다. 영상은 핑크버드 님께서 작업해 주셨습니다. 물론 이번 곡 〈Rose〉는 제가 쓴 가사가 아닙니다만, 후렴빌런 작업을 할 때마다 중간중간 의도를 읽히는 기분이 들어서 놀랄 때가 많습니다. 

평소 자주 만들던 스타일의 곡이 아니어서 어떻게 느껴지실지는 모르겠지만, 많이 감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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